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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건축과 관련된 경험담이나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허나, 이런 경로로 얻어지는 정보들 중 일부는 왜곡된 정보이거나, 1회성 경험에 의한 편향된 것들이기에 정보선택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위빌종합건설은 대다수 예비건축주들께서 궁금해하실 내용을 생동감있는 현장의 이야기로 전해드립니다. 내 집짓기의 진솔한 가이드가 될 알찬 내용들을 만나보세요.

중목이야기

일본주택의 재래식공법과 철물공법의 비교

위빌 2022.03.29

일본은 매년 50~60만 채의 목조주택이 시공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에 비하면 11,000여채를 짓고 있는우리나라는 시장 규모면에서 협소하기 짝이 없습니다우리나라도 천 년 이상 나무로 집을 짓던 목조 문화였지만,일제 강점기 시대에 많은 목재가 군수물자로 사용되면서 삼림이 훼손되었고해방 이후 전쟁을 겪으면서 산과 주택은 소실되거나 파손되었습니다

전쟁 이후에는 응급복구가 필요했고땔감과 주택을 목재로 이용하다 보니삼림은 더더욱 황폐화되었습니다정부에서는삼림보호정책으로 벌목을 금지시켰고국내 목재만 의존했던 목조주택이 원활한 자재 수급이 어려워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저렴하게 수입된 철근이 공급되었고 석회석 광산들이 개발되어 콘크리트주택이 조적조와 더불어 활발했던 때입니다.

불과 반세기 만에 재래식 목조주택의 전통은 끊겼고양옥이라는 서양 집과 더불어 아파트가 주거 형태를 대신하게 됩니다매년 100만 동 이상의 주택이 착공 되고 그중에 절반이 목조주택으로 지어지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 들은 분명 있습니다.

 


 

가끔 하우징회사들의 홈페이지를 들어다 보면 일본 목구조주택  접합 방식 중 하나인 철물접합방식만 설명해 놓은 홈페이지를 많이 봅니다.(전통공법제외)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시공사 중에 재래식공법과 철물공법을 모두 시공해 보고 그에 대한 평가를 내렸으면 합니다일본은 수 천 개의 목조주택 회사들이 있습니다큰 회사는 일 년에 3만 채 이상의 주택을 시공하기도 합니다.

 

 

 


 

저도 일본에 가서 보고일본 시공관계자를 우리나라로  초청하여 직접 시공하는 모습을 보면서철물접합과 재래식접합의 장점을 응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목조주택의 변천사를 읽다 보면 재래식공법과 철물공법이 가장 많이 얘기됐던 게 1995년 1월에 발생한 고베 대지진 이후입니다.

지진 피해로 인하여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택의 품질에 대한 법 규제가 높아졌습니다우리나라도 포항경주지진으로 법 규제의 요구가 높아 진 것과 비슷합니다.

당시 지진피해가 적었던 프리패브주택 업체들은 광고를 이용하여 회사 홍보에 열을 올리는시기였습니다. 1일본에서는 재래식접합공법과 철물공법이 공존하고 있는 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철물공법만이 답 인 것처럼 얘기하는지 일본 건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일본으로 연수를 왔는데 철물공법회사는 철물공법이 좋다고 얘기했을 것이고 재래식공법회사는 재래식(전통식)이 낫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얘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일본에는 전국 규모로 단독주택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택 메이커들이 존재합니다. (세키스이 하우스다이와 하우스,스미토모임업 등이런 기업들은 코베 지진이 일어난 다음고베 지역에서 시공된 자사 상품 중에서 거의 피해가 없고 멀쩡한 집들의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 했습니다."

 "공업화 주택이라서 안전하다" "메이커가 만드니까 다르다" "OO 공법이니까강하다"...

  처음에는 양심이 있었고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내용들은 변질되고 퇴색되었습니다. 지방의 군소 업체들마저 이런 마케팅 싸움에 뛰어들면서 어느새 고베 지진을 거론하는 주택 업계의 마케팅에는 팩트가 없어지고자신들에게 유리한 ""들 만 난무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그리고 그런 흙탕물 싸움이 계속된 몇 년 후부터는 그 현상이 그대로 우리나라로 수입 되었습니다. "코베 지진을 통해서 OO 공법의 우수성이 증명되었다" "코베 지진 이후에는 OO공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10 가지의 주장이 있으면 그 중 반 이상은 그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심지어는 단독주택 관련 잡지의 기사에 그런 맹랑한 얘기가 검증도 안 된 채 그대로 실려 있기까지 합니다코베 지진(1995)이 난지 25년이 지난 지금지진에서 피해가 컸던 건축물들의 공통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 수용하고 있는 상식적인 이유들)

1) 1945년 이후 1981년 이전에 지어진 집들이 많았습니다.

2) 기둥 사이에 사선으로 놓는 보강재 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내진성능이 강화된 건축 기준법으로 개정된 것은 1981년의 일이었고 따라서 1982년 이후에 지어진 건축물의 피해가 적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그 이후 1996, 2000, 2006년에도 건축기준법은 개정됨이 통계의 이면에는 숨어 있는 뜻이 있습니다. 일본은 패전국이 된 후, 1964년 동경올림픽 때까지 "부흥의 시대"였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그 시절의 주택들(주로 목조 주택들)은 그런 시대의 배경과 요구 속에서 지어진 집들이었습니다조금이라도 빨리조금이라도 많이사람들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집들을 만든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니 이 시대에 지어진 집들은 상대적으로 그 이전에 지어진 집들보다도 구조적으로 약한 집들이 많았던 것입니다이것은 우리나라 시대 상황 이었던 88올림픽 이후 노태우정부가 200만 호 집 짓기를 선언하면서 빨리빨리가 불러온 참극과 비숫합니다.

3) 흙으로 고정한 일본 기와를 사용한 집이 많았습니다.

  역사적으로 고베 지역은 지진이 많이 발생한 지역이 아닙니다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지진에 대한 대비도 동경 등 관동 지방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소홀히 하는 편이었습니다고베 지역의 목조주택들은 지진보다 태풍에 대한 대비에 중점을 둔 목조주택들이 많았습니다그래서 태풍의 풍압에도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지붕 위에 흙을 바른 다음 기와를 올린 집이 많았던 것입니다이것이 결국은 고베 지진 때 피해를 크게 했던 원인이었습니다.기

 

기와가 지붕에서 떨어지면서 지진의 운동 에너지를 뺏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이러한 주택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코베 지역의 신축주택에서는 기와지붕의 주택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제의 핵심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집들 중에 기와지붕의 집이 많았다"라는 점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기와가 무거워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16912일 우리나라 경주에서 발생했던 5.8 지진으로 기와가 무거워서 그랬다는 원인과 비숫합니다​ 일본건축사의 말씀은 이것이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원인과 결과입니다공업화 주택메이커, OO 공법... 그런것은 답이 아니다라고 결론짓습니다20~30년 후 우리 목재로 우리식 중목구조주택을 짓는 다면 철물공법이 나은지 재래식접합공법으로 가야 할 지는 목조주택 월간 빌더에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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